안녕하세요.
서울풍경 블로그 입니다.
오늘은 마음 비우기의 어려움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뇌는 특정한 정보를 인지하게 되면,
애써 그 정보를 무시하려 해도
더욱 그 정보가 활성화하여 의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누군가 특정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요하면,
은연중에 그 행동을 더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미국 브라운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케리 에드워드 박사는
이런 인간 심리의 원인을 연구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실험용으로 쓴 가짜 판결문을 읽어주었습니다.
판결문 문구 중에 '그 강도는 여성을 칼로 난도질했다'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다분히 분노의 감정을 일으키는 내용이지만,
에드워드 박사는 이 구절에 크게 신경을 쓰지 말라고 '특별히 요청'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아무런 요청 사항 없이 재판 기록을 평범하게 읽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그룹 모두에게 범행을 한 강도에 대한 합당한 판결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결과는 감정적인 부분을 애써 무시하라는 요청을 받은 첫 번째 그룹의 평균 판결 형량이
아무런 요청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두 배이상의 엄중한 판결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그 부분을 무시하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그룹은 그 부분이 더욱 뇌리에
박혀서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아 엄중한 판결을 한 것입니다.
어떤 상황을 판단할 때, 공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여 공정성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마음을 비우고 판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고 오히려 불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 이리저리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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