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은 '외로움'에 관한 것입니다.
얼마전 영국의 심리학자 3명이 공동으로 전세계의 5만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갖고 있는 '외로움'에 대한 고정관념 일부가 다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조사 결과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젊을수록 외롭다.
'외로움'이라는 단어는 왠지 젊은이보다는 나이 든 사람에게 어울리는 단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75세 이상 노인층은 27%만이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하였고,
16~24세 젊은층은 40%가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다시말하면, 노인층보다는 젊은층이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고 합니다.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세대는 삶의 전환기로 어린 시절의 친구와 헤어지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이며,
이러한 점들 때문에 젊은층이 외로움을 비교적 크게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둘째, 약 41%의 응답자들은 외로움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신경과학자 존 카시오포는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도록 진화했다고 합니다.
이는 외로움을 느껴야 다른 이들과 함께 살고, 인간은 생존을 위해 다른 이들과 협동하며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고 합니다.
그는 이어 외로움이 새로운 친구를 찾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원동력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외로움이 지속되면 삶의 질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셋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성이 좋거나 보통이다.
사회성은 흔히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고 그것에 알맞게 대응하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사회성 자체는 외로움과 큰 연관성이 없다고 합니다.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성보다는 신경증, 즉 일반적 상황에 대처할 때 느끼는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넷째, 겨울철에 더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평균적으로 겨울을 특별히 외로운 계절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겨울보다는 다른 계절에 더 외로움을 느꼈다고 응답했습니다. 외로움에는 계절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공감 수준이 높다.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신체적 공감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의 사회적 공감 능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사회적 공감 능력보다 더 높은 평균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외로움을 더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더 잘 이해하여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가벼운 캠핑 도구, 패딩 잠바, 자전거, 등산화 등을 구입하여 야외에서 산책하면서 대화를 해봅시다. 내 자신이나 주변 사람한테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세요.
'인간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격을 이루는 요소들 (0) | 2021.10.21 |
---|---|
기억력, 집중력 과 브레인 포그 (0) | 2021.10.20 |
자원 봉사의 행복감 (0) | 2021.10.18 |
행복감 느끼기 (1) | 2021.10.18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사용 제한 실험 효과 (0) | 2021.10.18 |